육아일기54 24개월 거울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 아기의 자기 인식을 도와주었던 방법 아기가 어느 날부터 거울 앞에 머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다. 지나가다가도 거울이 보이면 멈춰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표정을 지어보기도 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관찰한다. 머리핀을 해주거나 새로운 옷을 입혀준 날에는 특히 거울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자기 모습을 확인한다. 처음에는 그저 거울 보는 게 재미있나 보다 싶었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여줄 때도 자기 모습이 나온 사진을 골라 보여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 이제 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좋아하기 시작했구나.’ 두돌 무렵 아이에게 나타나는 자기 인식의 발달이 궁금해졌다.1. 24개월 아기가 거울을 좋아하는 이유, ‘나’를 알아가기 시작두돌 무렵 아이가 거울을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자기 얼굴.. 2026. 9. 24. 말이 트이면서 자기 이름을 3인칭으로 말하는 아기, 아기 언어확장해주는 방법 아기의 말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기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뿐 아니라 할머니 이름이나 인형 이름까지 구분해서 말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정말 말을 하기 시작했구나’ 싶어 신기하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모습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는 엄마, 아빠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을 말할 때는 ‘나’가 아니라 자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아기를 부를 때 늘 이름을 불러왔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혀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듯한 발음으로 자기 이름을 말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참을 듣고 있기도 했다.1. 두돌아기가 자기 이름을 3인칭으로 말하는 이유두돌 무렵 아이가 “OO이 물 먹어”, “ OO이가 할래”, “ OO이랑 엄마랑 가”처럼 자신의 이름을 .. 2026. 9. 23. 옷, 기저귀 거부하는 두돌아기, 22개월 아기가 입고 있는 옷을 자꾸 벗는 이유 아기가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옷을 입고 벗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제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고 기특했는데,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는 입혀놓은 옷을 스스로 벗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옷을 입혀놓으면 벗고, 다시 입혀놓으면 또 벗는다. “옷 왜 벗어! 추우니까 얼른 입자!”라고 하면 도망가면서 “아니야!”라고 한다. 기저귀도 마찬가지다. 아직 배변훈련이 끝난 것도 아닌데 기저귀까지 벗어버리니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하다. 쫓아가서 다시 입히는 일이 하루의 작은 추격전이 되어버렸다.1.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한 두돌아기, 왜 그러는 걸까?두돌 전후가 되면서 아이가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 중 하나는 “내가 할래”라는 마음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엄마가 옷을.. 2026. 9. 22. 엘리베이터 버튼 못누르게 하면 화내는 24개월아기, 아기의 선택권 존중해주기 두돌이 가까워지면서 우리 아이에게 생긴 아주 재미있는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버튼만 보면 자기가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자연스럽게 버튼 앞으로 가고, 식당에 있는 호출벨을 보면 손부터 뻗는다. 집에서는 리모컨이나 전등 스위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저 버튼이 신기한가 보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 아빠가 먼저 눌러버리면 “내가!”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했다. 사실 어른 입장에서는 그냥 버튼 하나 누르면 되는 일이다. 엄마가 대신 눌러주면 그만이고, 굳이 아이가 누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아이가 버튼을 바라보며 반짝이는 눈으로 “내가 해볼래” 하는 모습을 보면 또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1. “내가 누를 거야!” 버튼에 집착하는 두돌아기처음 아.. 2026. 9. 21. 잘 놀다가 소리지르고 우는 두돌아기, 의욕과 서툼의 경계에 있는 아기의 감정 다독여주기 두돌 정도가 되니 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말도 조금씩 트이기 시작했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 예전에는 울음이나 손가락으로만 알려주던 것들을 이제는 말로 표현하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알아듣고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했는데 엄마 아빠가 알아듣지 못했을 때다. 잘 놀다가도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울고, 보채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갑자기 왜 이러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말과 마음은 분명한데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아직 서툰 시기라서 생기는 답답함이었던 것 같다.1. 말은 늘었는데 왜 못 알아들으면 더 화를 낼까?두돌 무렵이 되면서 아이의 세상은 정말 빠르게 넓어지는 것 같다. 하고 싶은 .. 2026. 9. 19. 모방놀이, 역할놀이 좋아하는 24개월 아기, 아기와 집안일 해보기 아기가 크면서 엄마 아빠의 행동을 따라 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엄마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흉내 내는 정도였다. 내가 빗자루를 들면 빗자루를 들고, 청소기를 돌리면 옆에서 청소하는 시늉을 하고, 설거지를 하면 그릇을 들고 따라다니는 식이었다. 그런데 두돌 무렵이 되니 모방의 수준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자기만의 상황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장난감 냄비에 음식을 넣고 요리하는 척하고, 엄마에게 밥을 차려주며 “먹어”라고 하기도 한다. 인형에게 양치질을 시켜주고 기저귀를 채워주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정말 많이 컸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1. 장난감보다 생활용품을 좋아하는 24개월 아기두돌이 되면서 아이가 장난감보다 엄마가 실.. 2026. 9. 18.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