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54 유모차, 카시트 거부하는 18개월 아기, 자율성 발달하는 아기 케어 후기 18개월쯤 되니 아기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기 시작했다. 혼자 걷는 것도 제법 익숙해지고, 눈에 보이는 것은 직접 가서 만져보고 싶어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도 분명해지는 시기였다. 그런데 아이가 원하는 것과 엄마 아빠가 원하는 것이 달라지는 순간도 많아졌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유모차와 카시트였다. 원래도 유모차를 좋아하지 않는 아기였는데 18개월에 접어들면서 거부가 더 심해졌고, 카시트에 앉히려고 하면 온몸을 뒤집으며 울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집이 세진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걷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면서 ‘내가 하고 싶다’는 자율성도 함께 커지는 시기였던 것 같다.1. 18개월 아기가 유모차와 카시트를 싫어하는 이유18개월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아이가 정말 많.. 2026. 9. 17. 걸음마 시작하는 아기 첫 신발, 아기 신발 고르는 방법과 후기 아기의 첫 걸음마는 엄마 아빠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인 것 같다. 이제 막 두 발로 서서 한 걸음, 두 걸음 내딛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아기 첫 신발이다. 우리 아기가 이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에 예쁘고 잘 맞는 신발을 신겨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신발을 고르려고 하니 예쁜 디자인부터 보게 되고, 발목을 잘 잡아주는지, 밑창은 단단한지, 사이즈는 얼마나 크게 사야 하는지 생각보다 고민할 것이 많았다. 나 역시 첫 신발을 고르면서 이것저것 찾아봤고, 결국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예쁜 디자인보다 아직 서툰 걸음을 방해하지 않는 편안한 신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1. 걷기 전에는 꼭 신발이 필요하지.. 2026. 9. 16. 아기 첫 미용실, 돌아기 엄마표 커트 후기, 배냇머리 자르기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많은 경우도 있고 거의 없이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기는 숱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났다.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굳이 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길러주었다. 6개월쯤 지나니 작은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어줄 수도 있었고, 그렇게 조금씩 자라는 머리카락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머리카락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삐쭉삐쭉 자라기 시작하면서 한 번쯤 정리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용실에 데려가자니 분명 울 것 같고, 직접 잘라주자니 손재주 없는 엄마라 괜히 망칠 것 같고. 결국 고민 끝에 엄마표 첫 커트에 도전하게 됐다.1. 아기 첫 미용, 배냇머리는 .. 2026. 9. 15. 돌아기 물건을 던지는 이유, 훈육에 앞서서 고민해야 할 점과 대처 방법 아기가 돌 전후가 되면서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바닥으로 툭 던지기도 하고, 잘 먹던 음식도 갑자기 식탁 아래로 떨어뜨리곤 했다. 한두 번이면 웃고 넘어갈 수 있는데 반복되다 보니 육아에 지친 엄마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화가 올라올 때도 있었다. ‘왜 자꾸 던지는 거지? 이제는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 하나?’ 처음에는 그저 말썽을 부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찾아보고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 보였다. 아직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은 아기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어쩌면 아주 재미있는 실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나니 조금 전까지 올라왔던 화가 신기하게도 누그러졌다.1. 돌아기가 물건을 던지는 건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었다돌 .. 2026. 9. 14. 아기 역할놀이와 상상력 자극, 두돌부터 시작하는 역할놀이의 중요성 아기가 태어나서 한동안은 장난감을 잡고 흔들어보고, 입에 넣어보고, 버튼을 누르면서 세상을 알아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가지고 노는 것을 넘어 무언가를 흉내 내고, 엄마아빠가 했던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기도 17~18개월쯤부터 자연스럽게 역할놀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채소를 심는 놀이,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처럼 단순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두돌이 지나고 나니 병원놀이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그저 장난감을 주고받는 정도였는데, 놀이를 반복할수록 아이가 하는 말도 많아지고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때부터 역할놀이가 단순히 귀여운 놀이가 아니라 아이에게는 세상을 배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 장난감을 가.. 2026. 9. 13. 24개월 전후 갑자기 겁이 많아진 이유, 겁이 없던 아기에서 겁쟁이가 된 아기 아기를 키우다 보면 한동안은 위험한 것도 무서운 것도 잘 모르고 달려들어서 엄마 아빠를 더 긴장하게 만드는 시기가 있다. 어릴 때는 뭐가 위험한지도 모르니 눈앞에 있는 건 일단 만져보고 올라가고 뛰어가곤 했다. 그런데 두돌을 전후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아이가 “무서워”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섭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것도 신기했지만, 겁이 없던 아이가 갑자기 겁쟁이가 된 것 같아서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그런데 대체 왜 갑자기 무서운 게 많아진 걸까 궁금해졌다.1. 겁이 없던 아기가 갑자기 “무서워”라고 말하기 시작했다예전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무엇이 위험한지 모르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계단을 보면 올라가려고 하고, 높은 곳에서도 겁 없이 움직이고.. 2026. 9. 12.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